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인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은 핫한 여행지중 한곳으로 2~3시간이면 갈 수 있다. 블라디보스톡의 음식은 동서양의 식문화가 잘 조화되어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 신선한 해산물은 물론 육즙이 살아있는 육류 요리까지, 후회 없을 블라디보스톡 여행을 위해 현지인이 엄선한 맛집들을 소개한다.
1990년까지 소련에 속해 있다가 독립한 캅카스 지역의 국가 조지아(그루지야) 전통음식 레스토랑이다. 유럽과 아시아 경계 지역 특성과 신비로운 이미지가 만나 분위기가 고급스럽다. 대기 손님에게는 사과와 견과류를 무료 제공한다. 조지아식으로 빚은 복주머니 만두 힌깔리는 찜과 튀김 두 종류가 있으며,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새우 등 속 재료도 선택할 수 있다. 냄비 모양 빵 안에 조지아 이메레티주에서 만든 치즈와 살짝 익힌 계란 노른자가 듬뿍 든 아자르식 하차뿌리도 별미다. 특히 양고기 샤슬릭은 꼭 맛보기를 권한다.
수제버거 전문점이지만 현지인에게는 칵테일 바로 더 유명하다. 한 발짝 들어서면 화려한 샹들리에와 레이저 불빛, 유리 벽면에 가득한 술병에 먼저 눈이 간다. 여덟 가지 수제버거는 각각의 매력이 있다. 특히 인기가 많은 메뉴는 그랜드캐니언 버거로, 은은한 숯불향과 육즙이 풍부한 패티, 아삭한 채소와 체다 치즈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한국어 메뉴판이 있고, 결제판에는 한국어로 ‘팁 주시는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적혀 있을 만큼 한국인이 많이 방문한다.
킹크랩과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 아시아 퓨전 레스토랑으로, 16세기 말레이시아 요리사의 이름을 따 만들었다. 화려한 인테리어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요리로, 한국 방송에 소개되어 유명해진 후, 외국인에게는 10%의 서비스 부가세를 받는다. 레스토랑 이용객은 3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며, 한국어 메뉴판이 제공된다.
러시아어로 불꽃을 뜻하는 아가뇩은 그릴 요리가 일품이다. 레스토랑 내 킹크랩 수족관이 있고, 주방도 개방되어 있어 신뢰감을 준다. 킹크랩, 가리비 등의 해산물요리는 물론, 현지인에게는 스테이크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어린 양갈비는 양고기 특유의 노린내가 없고 그릴에 적당히 익혀 식감이 쫄깃하다. 중앙 공간은 탁 트여 있고 가장자리가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높은 천장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실내조명은 고요한 불꽃축제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한국어 메뉴판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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