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박 ‘월드시리즈 오브 포커’우승…23만달러 상금
퀸즈에 거주하는 30대 한인 포커 선수가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포커대회 ‘월드시리즈 오브 포커’(WSOP)에서 우승을 차지해 23만달러의 상금 대박을 터트렸다.
다니엘 박(38·퀸즈 베이사이드)씨는 지난 5일 열린 ‘제50회 WSOP #12이벤트 1,000 달러 노-리밋 홀덤 수퍼 터보 바운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씨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22만6,243달러와 ‘포커왕’을 상징하는 금팔찌를 부상으로 받았다.
한국에서 태어난 뒤 9살 때 이민 온 박씨는 “우승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며 “(다음 달 열리는 메인이벤트 출연여부에 대해서는) 메인 이벤트는 항상 TV로만 지켜봐왔지 내가 출전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해봤다. 메인이벤트에 출전해 실력을 겨뤄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씨는 최근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에서 열린 WSOP #9이벤트 서킷대회에서 9위를 기록하며 우승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박씨가 올해 받은 총상금은 모두 24만665달러이다.
WSOP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포커 토너먼트로 스포츠 네트웍 방송인 ESPN에 의해 미 전역에 방송된다.
박씨가 출전한 WSOP #12이벤트 1,000달러 노-리밋 홀덤 수퍼 터보 바운티 대회에서는 올해 총 2,452명의 프로 갬블러들이 참가해 총상금 147만1,200달러를 두고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조진우 기자>
[출처: 한국일보] “퀸즈 30대한인 ‘세계 포커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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