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AI 연구소와 카네기 멜론 대학이 공동 개발한 AI 프로그램, ‘플러리버스(Pluribus)’가 세계 최고 포커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플러리버스는 13인의 프로 포커 선수들과 6인 노리밋 텍사스 홀덤으로 플레이했으며, 총 10,000 핸드(한 경기를 이르는 말)가 진행됐다. 각 핸드는 5인의 프로 선수와 AI 플러리버스 간의 경기로 진행됐으며, 플러리버스는 한 핸드 당 평균 5달러, 1시간에 1,000달러를 획득했다.
이와함께 플러리버스는 월드 포커 투어 최다 레코드를 보유한 프로 포커 플레이어 다렌 엘리아스(Darren Elias), 포커 월드 시리즈 수상 경력을 보유한 크리스 퍼거슨(Chris Ferguson)과의 경기에서도 승리했다.
연구자들은 이번 결과는 그동안 AI 개발 부문에서 큰 도전과제로 꼽혔던 포커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바둑이나 스타크래프트 등 인공지능이 인간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사례는 있었지만, 포커는 숨은 정보를 사용해야 하는 복잡한 룰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다수의 플레이어와 진행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플러리버스를 공동개발한 카네기멜론 대학 투오마스 샌드홀름(Tuomas Sandholm) 교수는 “플러리버스는 멀티플레이 포커에서 초인간적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며, “이는 AI 연구과 게임 이론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AI 연구소의 노암 브라운(Noam Brown) 연구원은 “지금까지 초인적 AI 연구는 2인 경쟁 부분에 국한되어 있었다. 포커와 같이 복잡한 룰의 게임에서 5명의 다른 플레이어를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AI를 통해 현실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전했다.
원문보기: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223580#csidxf0950cab463760e93391e661ac35496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