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 포커는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포커붐 시대에는 들어보지 못했던 많은 개념들이 현대의 전략을 구성한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에퀴티 분포다.
여러분이 만약 특정 상황에서 옵티멀(에 가까운) 포커를 플레이하고 싶다면, 에퀴티 분포를 이해하는 것은 필수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글을 읽어나가다가 이 개념이 너무 복잡하게 느껴지더라도 걱정하지 마라. 이것은 ‘포커 개념 나무’의 “높게 달린 열매”고 이걸 무시한다고 실제 게임에서 돈을 벌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다룰 것은 다음과 같다.
- 에퀴티 분포란 무엇인가?
- 에퀴티의 선형 분포 (Linear Distribution of Equity)
- 에퀴티의 극단 분포 (Polarized Distribution of Equity)
- 에퀴티 분포가 왜 중요한가?
바로 시작해 보자.
에퀴티 분포란 무엇인가?
포커에서 에퀴티 분포란, 핸드 레인지의 여러 부분들에 걸쳐서 에퀴티가 분포된 방식을 의미한다.
곧 몇개의 에퀴티 분포 그래프를 볼 것이다. 다음을 기억해라.
- X축(가로)은 제시된 레인지를 백분율로 나타낸다.
- Y축(세로)은 상대에 맞서 당신의 레인지가 가지고 있는 에퀴티 양을 나타낸다.
에퀴티의 선형 분포
에퀴티의 선형적 분포란 우리의 에퀴티가 레인지 전체에 걸쳐 비교적 균등하게 분포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이 유형은 플랍 상황에서 극히 자주 나타난다. 즉, 우리 레인지에 밸류핸드, 마지널핸드, 세미블러프, 에어 등이 있을 때다. 그 모양은 아래와 같다.
그래프에서 알 수 있는 것:
- 20%의 바텀레인지는 팟의 25%에서 40%의 에퀴티를 갖는다.
- 정확히 중간레인지는 50% 가량의 에퀴티를 갖는다.
- 탑레인지는 80-90%의 에퀴티를 갖는다.
이 그래프는 다음 섹션에서 볼 그래프보다 훨씬 고르게 분포된 모습을 보인다.
에퀴티의 극단 분포
에퀴티 분포의 다른 유형은 에퀴티의 양극화된 분포다.
에퀴티 분포가 양극화될 때, 레인지의 하위 33%와 상위 33% 사이에는 더이상 부드러운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선형 분포에서 봤던 것의 반대다.
이 유형은 리버 베팅레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가장 좋은 예가 될 것이다. 그런 레인지는 에퀴티가 0%인 (대부분) 블러프핸드와 에퀴티가 아주 높은 밸류핸드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그 모습은 이렇다.
베팅 레인지의 상위 65%가 70%에서 100%의 에퀴티를 갖는 반면, 하위 35%는 0%의 에퀴티를 갖는 것에 주목하라. 이것이 양극화다!
에퀴티 분포가 왜 중요한가?
이 부분이 바로 특별히 고급 수준의 개념이 플레이에 적용되는 부분이다.
(무엇이 고급 수준이라는 표현은 당신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란 말은 아니다. 단지 이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다 기본적인 개념들을 먼저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위의 그래프를 본다고 해서 저절로 우리가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 지 알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 레인지의 에퀴티 분포를 상대 레인지의 그것과 비교해 볼 때, 우리의 전략을 짜기 위한 약간의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가지 흔한 상황을 골라서 그래프 예시를 살펴보자: 우리가 IP(BTN VS BB)에서 프리플랍 레이즈를 한 SRP 상황이다.
우리는 두가지 상황을 비교할 것이다:
- 상당히 드라이한 Q♠ 8♥ 3♦
- 카드가 엮여 있는 8♠ 7♦ 6♥
이 그래프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주된 두가지는:
1. IP는 8♠ 7♦ 6♥ 보드에서의 적은 에퀴티 어드밴티지에 비해, Q♠ 8♥ 3♦ 보드에서 많은 에퀴티 우위를 갖는다.
이 많은 에퀴티 어드밴티지는 해당 그래프의 에퀴티 간 격차로 나타난다. 대칭적 에퀴티 분포에 가까운 8♠ 7♦ 6♥그래프와 비교해 보아라.
2. Q♠ 8♥ 3♦ 보드에서 IP는 상위 20%의 핸드로 커다란 에퀴티 어드밴티지를 갖는다. (X축의 80-100 부분을 확인)
하지만 8♠ 7♦ 6♥ 보드에서는 같은 부분에서 서로 균형을 이루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관찰이 어떻게 당신의 전략에 영향을 주는가?
상대에 대응하는 당신의 에퀴티 분포는 얼마나 자주 벳을 할 것인가 그리고 어떤 사이즈로 벳을 할 것인가에 영향을 끼친다. 특히:
- 두 레인지의 크고 일관된 격차가 있을 때, 더 강한 레인지를 가진 플레이어는 좀 더 자주 벳을 해야 한다. (참조: range advantage)
플랍에서 두 레인지 간에 에퀴티 분포가 더 큰 차이가 날 수록, 인포지션 플레이어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상대는 이 올라간 공격성에 맞서 싸울 핸드를 자신의 레인지 안에 갖지 못 한다.
이것이 우리가 Q♠ 8♥ 3♦ 보드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해당 그래프에서 우리는 에퀴티 분포 사이에 큰 격차를 볼 수 있다. 그 결과로 인포지션 플레이어는 Q♠ 8♥ 3♦ 보드에서 C-bet을 8♠ 7♦ 6♥ 에서보다 훨씬 잦은 빈도로 해야 한다.
- 레인지의 상위 20%에서 차이가 있을 때, 더 강한 핸드를 가진 플레이어는 더 크게 벳을 해야 한다. (참조: nut advantage)
여기서 핵심은 레인지 상위에서 우위를 가질수록, 벳 사이즈를 더 크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건 게임트리의 어느 부분(플랍, 턴, 리버)에서라도 마찬가지다.
예제 비교로 돌아가서, 에퀴티 분포가 주는 전략적인 의미는 IP가 8♠ 7♦ 6♥에 비해 Q♠ 8♥ 3♦에서 C-bet 크기를 늘릴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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