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2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는 대만은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해외여행지 중 하나이다. 보통 금요일이나 월요일에 월차를 쓰면 2박3일 동안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기로 유명하다. 대만음식은 한국사람의 입맛에도 잘 맞아 많은 여행객들이 미식탐방을 위해 비행기에 오른다. 대만에 방문하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 다섯가지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1.딘타이펑
세계적인 딤섬 전문점 ‘딘타이펑’은 이미 우리에게도 유명한 곳이다. 대만의 미식골목으로 유명한 융캉제에는 딘타이펑의 본점이 자리해 있다. 언제나 가게 앞에는 사람으로 북적이고, 긴 웨이팅을 자랑하는 맛집이다 보니 미리 가서 예약을 해놓고 거리의 예쁜 소품들을 전시해 놓은 쇼핑샵과 카페 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가게에 입장하면 한국어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다. 딘타이펑의 대표 메뉴는 샤오롱바오. 만두피 안에 뜨거운 육즙이 쏟아지는 매력은 입이 데이는 것도 잊게 만든다. 젓가락으로 만두피를 살짝 찢어 육즙을 마신 후, 생강채와 간장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이 외에도 볶음밥, 채소볶음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 만족스런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참고로 딘타이펑은 현금결재만 가능하니 꼭 현금을 준비해 가야한다.
2.삼미식당
최근 대만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삼미식당의 대왕연어초밥이다. 매스컴에서도 많이 추천할 만큼 만족도 높은 식당이다.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만의 인기 맛집으로, 대만여행에서 꼭 방문해야 하는 맛집 1순위로 손꼽힌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두말할 것도 없이 큼지막한 대왕 연어 초밥이다. 주먹만한 크기의 연어초밥은 생연어 위에 달짝지근한 간장소스가 올라가 있다. 연어뿐만 아니라 관자를 베이컨에 감은 관자꼬치와 새우볶음밥은 연어를 즐길지 않는 사람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이다. 워낙 인기가 많은 탓에 웨이팅이 필수지만, 포장은 단 10분도 걸리지 않으니 기다림이 싫은 사람은 포장해 가는것을 추천한다.
3.진천미
사천요리 전문점인 ‘키키레스토랑’과 비슷하지만 그보다 저렴한 가격에 현지인들의 맛집으로 유명한 진천미이다. 시먼딩에 위치해 있고 1호점과 2호점이 골목에 마주하고 있어 웨이팅이 길지 않은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대표메뉴는 마늘쫑볶음과 두부볶음으로 테이블마다 기본으로 시키는 음식이다. 그 외에 쿵파오치킨과 중국식 오이무침도 한국사람 입맛에 잘 맞아 대만음식에 지친 사람들에게 강추이다. 매콤한 사천요리에 현지사람도 많이 찾는 진천미는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 방문하기 좋은 현지로컬식당이다.
4.융캉우육면
우육면은 대만의 대표 메뉴로 많은 식당이 있지만 그 중에 소개할 곳은1963년에 오픈해 지금까지 많은 방문객이 찾는 융캉우육면으로 TV프로 ‘맛있는녀석들’에서 소개된 적이 있는 식당이다. 이연복 셰프도 촬영했던 곳이기도 하여 한국인들에게는 더욱 유명한 곳이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으로 웨이팅이 있긴 하지만 회전율이 좋아 금방 자리가 난다. 이곳의 우육면은 국제 우육면 페스티발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전통의 맛으로, 매운 우육면과 하얀 국물의 우육면이 유명하다. 매운 우육면의 우리나라의 육개장 정도의 맵기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다만 조금 짠 편이라 짠걸 싫어하는 사람은 하얀 우육면을 선택하는 걸 추천한다.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잘 확인하여 방문해야 한다.
5.마라훠궈
대만에 방문했다면 ‘훠궈’는 꼭 먹어봐야 한다. 중국식 사브샤브인 훠궈는 대만에서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시먼딩에 위치한 ‘마라훠궈’가 가장 유명하다. 각종 채소, 해산물, 고급 아이스크림, 음료, 생맥주, 디저트까지 놀라운 규모의 뷔페 바를 2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먼저 2가지의 육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매운 마라탕과 웰빙 채소육수가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다, 다음으로 고기를 선택하고 자유롭게 즐기면 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브랜드의 아이스크림을 다양한 종류로 즐기다 보면 2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간다. 오직 현금 결제만 가능하며, 부가세 10% 추가되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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