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수도 마닐라는 골프, 카지노, 교육 등을 목적으로 많은 여행객이 방문하는 도시이다. 필리핀 특유의 70년대와 현재가 뒤섞인 풍경은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궁금증을 자아내는 도시이기도 하다. 최근 COVID-19로 인해 하늘길이 막혀 관광객의 입국이 안되는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백신 개발과 함께 조만간 관광객의 방문을 개방할 것이라는 소식이 조금씩 들려오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마닐라를 방문했을 때 가 볼만한 현지식 맛집을 소개해 볼까 한다.
1.The Aristocrat Restaurant
아리스토크랏은 1936년부터 80년이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마닐라의 대표 레스토랑이다. 로하스 볼리바드를 따라가다 보면 마닐라베이 앞에 큰 식당이 자리잡고 있다. 간판 옆에 써있는 필리핀에서 가장 인기있는 식당이라는 문구를 보면 이 식당이 가지고 있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아리스토크랫을 들어가면 큰 식당크기에 놀라고, 많은 방문객에 또 놀라게 된다. 관광객뿐만아니라 가족단위의 손님도 자주 볼 수 있다. 테이블마다 앉아있는 손님을 보면 다시한번 기대감을 품게 된다. 이 집의 대표메뉴는 각종바베큐로, 본레스 치킨바베큐(뼈 없는 치킨바베큐)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외로 레촌, 시식, 시즐링 두부 등 많은 종류의 음식이 있어 바비큐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식사시간에 가면 30분이상 대기해야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2. Ang Bistro Sa Remedios
마닐라의 코리안타운이라 할 수 있는 말라떼에 아드리아티코 써클에 가면 오래된 필리핀 식당이 있다. 겉에서 보기에는 허름해 보이지만 막상 안으로 들어오면 고급스런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비스트로 레메디오스가 그곳이다. 필리핀 최고의 맛이라고 자랑하는 전통음식을 맛볼수 있는 곳으로 매니저의 추천메뉴는 돼지 족발 튀김인 Knockout Knuckle과 Bamboo rice이다. 넉아웃 넉클은 바삭바삭한 껍질과 쫄깃쫄깃한 속살의 조합이 매력적인 음식이다. 새콤한 사과소스나 필리핀의 간장소스 중에 하나를 찍어 먹으면 된다. 밤부라이스는 흔히 말하는 SNS용 사진찍기에 좋은 비주얼이다. 대나무안에 고기, 새우, 야채가 같이 어우러진 필리핀식 볶음밥이 담겨있다. 이 집의 메뉴들은 간도 적당하게 맞추고 향신료의 사용이 적어 해외음식이 불편한 사람도 거부감 없이 접할 수 있어 손님 접대하기도 나쁘지 않은 장소이다. 단, 한국사람이 많이 찾는 곳에 있어서 그런지 필리핀 현지음식치곤 금액이 있는 편이다.
3.MANAM
이번에 소개할 곳은 미슐랭가이드 별 3개의 음식점으로 맛집투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방문해봐야 할 MANAM이다. Manam은 따갈로그어 mas-malinamnam의 약자인데 영어로는 more delicious라는 뜻이다. 모던하고 심플한 외관에 은은한 아이보리톤의 내관의 고급스런 인테리어가 독보인다. 이집의 대표메뉴는 Sinigang na Beef Short Rib and Watermelo로 수박이 들어간 시니강이다. 참신한 조합이지만 수박의 달달함과 시니강 특유의 시크함이 알맞게 조합되어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필리핀음식이 가능하며 어떤 음식을 선택하던 만족스러운 맛을 선보여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레스토랑이다. 지금은 많은 체인점으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그린벨트에 위치한 곳이 가장 유명하니 시간이 되면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4. The Singing Cooks And Waiters
싱잉쿡은 어디에서 할 수 없는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식당의 컨셉이 뮤지컬과 흡사하여 옆에서 서빙을 하던 웨이터가 갑자기 튀어나와 춤을 추거나 요리를 하던 요리사가 멋들어지게 열창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늘 소개하는 식당중에 음식보다는 분위기에 중점을 두어 추천을 한 곳으로 특색있는 맛은 아니지만 분위기와 함께 한편의 쇼의 관객이 아닌 참여자가 되어 1시간 30분여의 시간이 흥겹게 지나간다. 가운데 매인 음식을 놓고 대나무잎이 놓인 접시에 덜어먹게 되어있다. 대표메뉴는 각종 바비큐 종류로 씨푸드, 돼지고기, 닭 등 여러가지의 바비큐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플래터와 한가지 종류를 선택하여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매일 저녁 2번의 식사예약을 받으니 레스토랑을 들리기전에 예약하는걸 잊지말자.
5. Gerry’s Grill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필리핀의 어느 지역을 가도 볼 수 있는 전국적인 체인점인 Gerry’s Grill이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체인점으로 예전 배틀트립에서 산다라박이 소개한 이후 필리핀에 오는 관광객은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레스토랑으로 유명하다. 필리핀 특유의 향신료가 적어 남녀노소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종류의 바비큐와 필리핀 현지 음식을 접할 수 있다. Gerry’s Grill의 특유의 소스와 직화하여 낸 불맛은 다른곳과 차별화를 느끼게 한다. 돼지고기 바비큐스틱과 오징어 구이가 대표메뉴이지만 다른 바비큐를 선택해도 후회 없을 만큼 평준화된 맛을 선보인다. 시즈닝소스와 매운고추, 다진양파를 섞어 먹는 소스는 어떤 음식과 만나도 찰떡궁합을 자랑하니 꼭 시식 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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