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각본: 폴 토마스 앤더슨 촬영: 로버트 엘스윗
출연: 필립 베이커 홀(시드니 역), 존 C. 라일리(존 역), 기네스 팰트로(클레멘타인 역), 사무엘 L. 잭슨(지미 역)
처음에 우리는 그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몰랐다. 그러나 이제는 분명해졌다. 폴 토마스 앤더슨이 자신의 영화에서 그 기이한 우회도로 끝에 계속 아버지의 존재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징표처럼 보인다. 그들은 한결같이 낡고, 지쳤으며, 도덕적이지 못한 삶(?) 속으로 주인공들을 끌어들이지만, 그 속에서 성립되는 것은 결국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이다.
그렇다면 이 어두운 풍경 속에서 과연 희망은 절망과 교차할 수 있으며 위태롭게 맺어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 그러니까 이것을 아버지의 영화 공간 속에서 만들어지는 아들의 영화라고 할 때 그 두 세대의 교류가 가장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예는 바로 이 세 공간이 동시에 아우러지는 교차편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영화의 분위기는 씁쓸한 느낌이다. 현실의 무게감에 눌리는 느낌을 잘 표현했기 때문이다.
2분 분량의 오리지널 짤막한 트레일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