갬블 온 스크린 : 도성 (1990)

도성 (All For The Winner)은 1990년 코미디 장르로 홍콩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이다. 원규, 유진위 감독 / 주성치, 장민 출연의 도박 영화로 1년 전 흥행한 영화 <도신>을 주성치 식으로 패러디한 작품이다.

주성치의 첫 주연작이자 첫 히트작으로 주성치만의 특유한 코미디와 패러디, 오맹달과의 기막힌 콤보 플레이로 이후 홍콩 영화계에서 흥행 배우로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영화로도 유명하다.



눈빛이 빛나면 사물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성(주성치)은 노름꾼 삼촌을 찾아 중국에서 홍콩으로 오게되고 삼촌은 그런 초능력을 훈련시켜 경마와 주사위 게임에서 돈을 따며 성은 유명해지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동네 카지노에서 싸움이 일어나 도망가던 중 또 다른 사람에게 쫓기고 있는 이몽(장민)을 만나 함께 도망치고 도움을 받으며 첫 눈에 반하게 되는데 그녀에 대해 아는 정보는 이름과 겨드랑이 밑에 왕 점뿐 ,,,,,,


한편 홍콩에서는 세계 도박꾼들이 모여 게임을 하는 대회가 열리게 되고 갱단들은 성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데, 대만갱에서 온 이몽을 보고 바로 대만갱과 계약을 한다. 

도박 대회에서 승승장구 하지만 그 후에 이몽을 만나지 못해 이몽만을 그리워하다 초능력을 점점 잃어가게 된다….


그의 초능력을 되살리려 오맹달과 오군여가 이몽의 흉내를 내며 영화의 중간을 루즈하지 않게 재미를 더해주는 포인트가 인상적이다 !


이런 성의 마음도 모르고 도박계의 거물인 홍사장과 진사장은 서로 성을 데려가려고 좋은 조건을 내보이며 딜을 하고,  이몽은 이 둘의 이중 스파이였던 것을 알게되고 성은 더 조건이 좋은 쪽으로 붙는다.



우여곡절 끝에 결승전에 나타난 성은 무작정 올인, 그 속을 알리 없는 홍사장은 계속 기권을 하며 대회의 마감시간까지 게임은 이어지고 결국 모든 돈을 다 걸고 두 사람은 패를 오픈하게 되는데 ,,,,,,

성은 마지막 초능력을 사용하여 트리플 에이스로, 홍사장은 노페어로 결국 성이 세계 도박왕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이몽과의 데이트 신청도 성사되며 모두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끝나게 된다.

홍콩에서의 도박 영화가 많은 이유는 마작이나 카드게임 같은 도박이 그들의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마치 우리나라의 고스톱처럼 흔하게 할 수 있는 놀이와 수많은 영화로 제작되었을 정도로 인기가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이 영화의 명장명 중 하나를 뽑자면 영화<도신>의 주윤발 등장 슬로 모션을 주성치가 자체 슬로 모션으로 패러디한 장면이 아닐까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9KxP0k93kQ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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