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 밀도가 높으며 식도락가들에겐 천국으로 꼽히는 홍콩의 먹방 데이 투어를 소개하려고 한다.
제일 먼저 아침, 홍콩에서는 얌차 /Yum Cha (Morning Tea)라 불리는 광둥의 식문화가 있는데 아침과 점심 사이에 차와 딤섬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딤섬과 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먹방 데이 투어를 떠나보자 !
Luk Yu Tea House
아침으로 추천 드리는 곳은 룩 유 티 하우스다. 여기는 1933년에 설립된 홍콩 센트럴 지역의 Stanley Street에 위치한 찻집이자 딤섬 레스토랑으로 현재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이기도 하다. 전통을 준수하고 있기에 단골 고객들이 많은것으로도 유명하며 맛과 질이 뛰어나다.
옛 느낌이 가득하고 깔끔한 내부는 편안한 아침 식사를 즐기기엔 제격이다. 아침부터 몸을 따뜻하게 달랠 수 있는 차와 맛있는 딤섬을 기다리는 시간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아침 메뉴의 딤섬은 점심과 저녁에 비해 선택의 폭이 제한되어 있을 수 있다. 그치만 홍콩의 다른 화려한 레스토랑과는 다르게 홍콩 전통을 느끼며 식사를 할 수 있고 딤섬 외에도 연잎밥, 새우와 스크램블을 곁들인 음식 등 아침으로 속을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전통 음식들이 있으니 홍콩에 방문하게 된다면 아침을 즐기러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
아침으로 든든하게 속을 채웠다면 소화를 시키고 돌아다니며 출출해질 때 먹는 간식을 소개한다. 홍콩의 대표적인 간식은 밀크티와 파인애플 번, 에그 타르트가 유명한데 그 중 맛집을 찾으러 떠나보자 !
Lan Fong Yuen
홍콩에서 인기 있는 란퐁유엔은 홍콩 센트럴의 Gage Street에 위치해 있다.
찻잎을 걸러내고 밀크티를 부드럽게 만드는데 사용되는 천이 꼭 팬티 스타킹을 닮아서 팬티 스타킹 밀크티라고도 불리는데 이곳이 바로 그렇게 만들고 있는 맛집이다.
올드한 느낌의 내부는 그만큼 단골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웨이팅이 있을 수 있고, 수십 년 동안 클래식한 밀크티를 제공하여 현지인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맛집이다.
밀크티와 함께 먹어야하는 음식은 프렌치 토스트와 파인애플 번이다.
가볍게 간식으로 먹고 가기에도 부담이 없으며 각 테이블마다 시럽이 구비되어 있어 입맛에 맞게 시럽 양을 조절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그 외에도 국수나 커피, 소세지와 계란 후라이등 허기를 채울 메뉴들이 있으니 들려서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
간식까지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면 소화를 좀 시키며 돌아다니다 점심을 먹으러 가야하지 않을까 ? 원래 간식은 나눠 먹기에 금방 허기진다는 말에 다들 동의하길 바란다.
Kam’s Roast Goose
점심으로는 3대째 이어 운영하고 있는 감패 거위 구이 미쉐린 스타 맛집이다.
여기는 70년 넘게 Kam’s 가문이 운영하며 테이블은 30개 정도로 규모가 크지 않으니 웨이팅은 기본이며 시그니처 메뉴인 거위 구이와 차슈(바베큐 돼지고기)로 유명한 광둥요리 전문점이다.
레스토랑 외부와 내부에서 보여지는 거위 구이는 사진에서도 느껴지듯 윤기가 흐흔다. 전통 광동식 요리로 손꼽히는 요리 스타일로 음식을 만드는데, 20가지 넘는 재료를 사용해 정성껏 요리하고 오븐에 구워 겉바속촉으로 입맛을 돋구며 새콤달콤한 매실 소스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아주 좋기로 유명하다.
시그니처 메뉴인 거위 구이와 차슈는 잡내가 없고 달콤하고 바삭한 껍질과 풍부한 육즙으로 사랑받는 메뉴들이며 그 외에도 피단(새알을 삭힌 음식), 거위 간, 카이란, 국수 등 맛있는 음식들이 많으니 다양하게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8년째 미슐랭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으로서 너무 늦게 도착할 경우 재료 소진으로 인해 주문이 불가능할 수 있으니 참고해서 일찍 방문하도록 하자 !
점심을 먹은 후엔 디저트 배가 따로 있다는 말은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간단하게 먹고 끝낼 수 있는 디저트 맛집을 찾아 바로 떠나도록 하자 !
Lee Keung Kee North Point Egg Waffles
홍콩의 간식으로 유명한 계란 와플이다. 광동어 발음으로는 가이단자이(Gai Daan Jai)라 불리는 간식인데 귀여운 20~35개의 동그란 계란 공 모양으로 고소한 맛과 냄새가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맛집이다.
길거리 음식인만큼 위생에 예민하고 민감하다면 매장을 보고 먹을것을 추천한다. 현지인과 관광객에게 맛집인것은 맞지만 장사가 잘되는만큼 와플 기계가 좀 지저분 할 수 있으니 감안하고 사먹어야 할 것이다.
동글동글 귀여운 계란 와플을 한 입 크게 베어물거나 손으로 한 알씩 떼어내며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와플의 겉부분은 바삭하게 구워져 입맛을 자극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와플 외에도 피쉬볼도 인기가 많으니 방문하게 된다면 둘 다 맛을 보는것을 추천한다 !
점심 디저트까지 클리어 했다면 이제 우리에게 남은것은 저녁식사다. 저녁을 위한 레스토랑도 유명한 맛집으로 소개할테니 끝까지 따라와주길 바란다.
Mott 32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으로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인 모트32를 소개한다.
이곳은 Maximal Concepts가 소유한 광둥식 레스토랑으로 홍콩과 라스베가스, 벤쿠버, 방콕, 싱가폴, 서울과 두바이, 세부 등 많은 지점이 있는 레스토랑이다. 현대적인 중식 요리와 특별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독보적인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곳이다.
모트32는 Standard Chartered Bank 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는데, 원래는 부유한 중국 가족이 필요한 것을 저장해 놓는 시설로 이용했었다고 하며 후에는 현지 건축가 Joyce Wang이 레스토랑으로 재구성하면서 파란색과 흰색 도자기 꽃병, 목재격자 칸만이 등으로 재탄생 시킨 곳이다.
또한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서 낮에는 부드러운 채광을 받아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밤에는 어둠에 휩싸여 천장에 있는 샹들리에들이 내부에 빛을 내려주며 분위기를 멋스럽게 뽐낸다.
모트 23은 베이징의 대표 요리인 북경 오리 구이가 유명하며 테이블까지 준비되는 모든 과정과 오리 구이 해체쇼도 볼 수 있으니 기다리는데 지루할 틈이 없다.
맛은 겉은 바삭하고 양념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따뜻한 춘빙과 함께 채소를 곁들여 싸먹으면 입안에서 감탄이 터져나오는 맛이고 다음으로 유명한 차슈는 보기에도 맛있을 뿐만 아니라 너무 기름지지도 않고 육즙 가득한 부드러움으로 입안의 행복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맛이다.
그 외에도 모트23만의 특별한 칵테일이 유명하며 채식주의 식단, 글루텐 프리 등 요청사항을 세심하게 들어주는 부분에서도 편안한 식사를 즐기는데 무리가 없고 시끄러집지 않은 분위기가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기에 저녁식사로는 모트23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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