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다른 헐리우드 영화보다는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느낌으로 제작했지만 상업영화의 기본을 잊지 않았고, 그 부분이 국내의 유사영화인 [국가부도의 날] [블랙머니]와 비교된다. 국내의 두 영화가 정의감과 신파에 호소했다면 [빅쇼트]는 하락장에 베팅해 떼돈을 보는 금융인이 주인공이되, 경기침체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짧고 굵게 보여주어 아이러니를 극대화시킨다.
고발적 내용을 담고 있더라도 상업영화가 가져야 하는 본질이며, [빅쇼트]는 실존인물을 직접 등장시키거나 출연자가 관객을 향해 설명하고, 텍스트 설명을 추가하는 등 일반적인 영화와는 다른 연출을 많이 했지만 영화의 재미를 추구하는 근본은 놓치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