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팀 동료이자 한국 출신 주장 손흥민에 대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혐의로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7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FA는 월요일 발표를 통해 벤탄쿠르가 “부적절한 행동과/또는 모욕적이고/또는 모욕적인 말을 사용했으며, 축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의 발언이 “국적, 인종, 민족적 기원을 명시적 또는 암시적으로 포함한 가중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사건은 6월 우루과이 TV 프로그램 Por La Camiseta에서 발생했다. 진행자인 라파 코텔로가 벤탄쿠르에게 토트넘 선수의 유니폼을 요청하자, 그는 “손흥민의 것?”이라며, “손흥민의 사촌 것도 가능하다. 다 똑같이 생겼으니까”라고 말했다.
벤탄쿠르는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우 잘못된 농담이었다”며 “절대 한국인들을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했다.
손흥민은 이를 받아들이며 “우리는 형제와 같다. 그는 실수를 했을 뿐이며, 절대 고의로 상처를 주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이 일을 넘겼고, 프리시즌에 다시 하나가 되어 클럽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FA는 벤탄쿠르에게 7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10만 파운드(약 1억 7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한, 2024년 3월 11일까지 인종차별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명령했다.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지 않을 경우 모든 국내 클럽 경기 출전이 금지된다.
벤탄쿠르의 징계는 국내 경기만 해당되므로, 그는 유로파리그에서는 출전이 가능하다. 토트넘은 오는 11월 28일 AS 로마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FA는 이번 처벌이 축구계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징계로 인해 토트넘의 중원 구성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벤탄쿠르가 출장하지 못하는 국내 경기에선 비수마나 호이비에르와 같은 대체 자원이 중원에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따라서, 다음 경기에서 토트넘의 미드필더 라인의 안정성을 고려해 베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손흥민의 리더십과 득점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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