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 프로 레너드 애덤스(Lenard Adams), 일명 “럭키”가 젊은 포커 플레이어를 사기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애덤스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논란에 휘말린 적이 있으며, 이번에는 “수익성 높은 사설 게임”을 미끼로 피해자를 유혹했다고 전해진다.
애덤스, 대학생을 상대로 사기 의혹
익명을 요청한 대학생 케빈(가명)은 지난 1월 10일, 플로리다의 세미놀 하드 록 호텔 & 카지노에서 애덤스를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애덤스가 고액 배팅을 조건으로 한 사설 게임에 자신을 포함시켜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케빈에 따르면, 애덤스는 “대규모 플립”(고위험 베팅)을 해야 사설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케빈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제안을 수락했지만, 결과적으로 베팅에서 패배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애덤스는 추가 금액을 요구하며 케빈에게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 시점에서 케빈은 애덤스가 약속한 게임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케빈은 애덤스가 하드 록 호텔에서 200만 달러의 크레딧이 있다는 위조된 자금 명세서를 보여주며 자신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과거에 애덤스를 포커 라이브 스트림에서 본 적이 있었던 케빈은 그를 신뢰했고, 사설 게임을 조직할 능력이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이는 철저히 거짓이었다.
의심스러운 과거 이력
애덤스가 젊은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사기를 친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에도 Poker Fraud Alert 포럼에서 한 사용자가 비슷한 피해를 보고했다. 해당 피해자는 애덤스가 사설 게임에 참여시켜 주겠다는 조건으로 7,000달러를 빌린 뒤 사라졌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자신의 전화와 인스타그램 계정이 애덤스에 의해 차단됐다고 말했다.
또한, 애덤스는 과거 여러 명의 여성과 관련된 사기 사건, 협박, 납치, 강간,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적이 있다. 많은 혐의가 기각되었지만, 그는 18개월 형량 4건을 받고, 3년의 집행유예와 3년의 작업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받은 바 있다.
세계 게임 보호 컨퍼런스에서 다뤄질 사기 문제
한편, 오는 2025년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연례 **세계 게임 보호 컨퍼런스(World Game Protection Conference)**에서는 포커를 포함한 테이블 게임에서의 사기 및 치팅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산업 전문가들은 사기, 조작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고 미래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논의가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